라이트코인 투자유의종목지정 트렌드
1. 라이트코인
5월 23일 업비트와 빗썸에서 라이트코인의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발생했습니다.
내용인즉슨 라이트코인 재단의 밈블윔블 업그레이드에 거래정보 노출을 하지 않는 옵션이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국내 거래소들이 2021년부터 금감원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비트에 익명성코인의 대표격인 지캐시가 상장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2. 장기적으로는 좋음
국내 거래소의 이런 빠른 대응은 어쩌면 제도화 되어가고 있는 코인마켓의 특성을 생각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면이 많습니다.
코인 투자자들의 오랜 염원은 제도권 수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기관투자자들이 몰리는 것도 사이드 이팩트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전체 마켓의 파이가 커지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거래소의 발빠른 대처는 장기적으로 좋은 것입니다.
3. 라이트코인 자체
다만 시장이 충격을 받은 부분은 라이트코인이 그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라이트코인은 한때 시총 10위권 안에 들던 유망한 코인이었습니다.
제도권의 코인결제 허용리스트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던 코인입니다.
더욱이 플레어네트워크가 1차 F자산 전환 가능 코인목록으로 내놓았던 네 종류의 코인에도 라이트코인이 들어가있었습니다.
비트코인과 대비했을 때 속도가 빠르고 확장성이 높다는 장점을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더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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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외반응
라이트코인의 5월 24일 기준 시총순위는 18위로 업그레이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기보다는 오히려 악재로 적용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일단 지금 시기 자체가 호재를 반영 못하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 수성을 놓고 매일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서 라이트코인이
아무리 좋은 호재를 가지고 온다고 해도 불장 때 만큼 가격반영이 될 거라는 기대 자체가 무리입니다.
거기다 업비트와 빗썸 같은 국내 대부분의 거래량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는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악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5. 트랜드를 읽어야 살아남는다.
2017년 시총 10위 안에 있던 코인과 지금을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고, 사장됩니다.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거래소는 해당 코인을 버릴 겁니다.
넴(XEM)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는 익명성보다 투명성에 방점을 두어야 합니다.
코인이 블랙마켓에서 거래되는 나쁜 돈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비트코인처럼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확인 가능하다는 인상을 주는 편이 낫습니다. 누가 거래했는지 모를 지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