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간에 가격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차익거래
코인 거래를 해보셨거나 관심이 좀 있으신 분들은 코인 투자가 가능한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간에 가격차이로 인해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많이 아실 겁니다.
심지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바이낸스에서 원화로 코인을 구매해서 국내에 전송하여 차익을 내는 방법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원화로 바이낸스에서 코인을 직접 매수하는 게 불가능해졌고
트래블룰이라던지 법적인 규제로 인해서 대다수의 차익거래가 막혀버렸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무위험 차익을 노려볼만한 방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일단 아래 차트를 봐주세요.
전송속도와 전송 비용이 준수한 리플 코인의 바이낸스 거래소 와 빗썸 거래소 간의 가격차이를 기록한 차트입니다.
( 국내 거래소 리플 가격이 해외 거래소 리플 가격보다 높을 때 양수 값을 유지하고 반대의 경우 음수 값을 유지하는 차트입니다. )
위 차트를 확인해 보면 21년 4월쯤에 국내 거래소의 리플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엄청나게 높아진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저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면 아래 차트와 같이 리플 코인이 급등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때는 국내 거래소 상장되어 있는 리플 코인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리플 코인 또한 같이 급등했었습니다.
위 2개 차트를 비교해 보면 리플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때 급격하게 하락할 때
국내, 해외 거래소 간의 가격차이 또한 심하게 변동하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마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간의 호가의 물량 차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그냥 단순히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 투자자들보다 다소 투기적 성향이 강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거래소 간에 차익거래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됨으로 괜찮은 투자기회로 삼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차익거래 하는 방법
그러면 이제부터 어떤 진행 과정을 거쳐서 차익거래 아이디어가 성립되는지 순차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해외 거래소,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코인 중에서 가격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국내 거래소 코인 가격이 더 저렴한 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 매수한다
2. 매수한 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전송한다
3. 해외 거래소에서 매수한 코인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매도한다
4.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간의 가격차이를 유심히 관찰하다가 가격차이가 발생하면 스테이플 코인으로 가격차이가 발생한 코인을 매수한다
5. 매수한 코인을 다시 국내 거래소 보내서 원화로 매도한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설명]
국내 거래소와 다르게 해외 거래소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코인이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안정화된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1달러와 1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코인으로서
스테이블 코인을 만든 회사에 1달러를 예치하면 1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꿔주고
반대로 1스테이블코인을 지불하면 1달러로 바꿔주는 중계 시스템을 활용해서 상장된 코인입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도해서 원화를 보유하는 것처럼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도하고 달러처럼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개념입니다.
( 더 자세한 설명은 나무위키 참조 바랍니다.)
이러한 순서대로 투자를 진행할 수만 있다면 거의 무위험으로 차익거래가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이 방법에는 여러 가지 단점이 있긴 합니다. 일
단 돈이 묶여있는 시간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이고
두 번째로는 스테이블코인을 신뢰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신뢰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또한 역 프리미엄 (해외 거래소 코인이 국내 거래소 코인보다 비쌀 때 ) 상황이 지속된다면
자칫하면 원금손실 리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코인 시장의 과거 히스토리를 확인해 보면
비교적 거래가 편리한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며 그로 인해서 거래소마다 가격차이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고
이를 활용해서 단순 현금(원화)을 보유하는 것보다 현금과 스테이블 코인을 특정 비율로 함께 보유하게 된다면
가끔가다가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하게 되고 이때 다시 일정한 비율로 현금과 그 테이블 코인을 리밸런싱 한다면
변동성에 따른 시간이 걸릴 뿐이지 원금손실 리스크를 거의 없애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현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기만 한다면 역 프리미엄 리스크 대처가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투자 방법이 무조건 만능이고 100% 확실한 투자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거래소의 존폐 여부와 스테이블 코인에 신뢰가 있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투자방법이기 때문에
먼저 본인 이 가상화폐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