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차트보며 드는 걱정

비트코인 최근 차트보며 드는 걱정

비트코인 주봉

차트는 생물과 같다. 내 마지막 분석이 긍정적이었다고 계속 긍정적인 뷰를 지속하지도 않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상을 깨뜨리는 흐름과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면 계속 생각을 수정해야한다.

그게 싫으면 계속 시장과 맞서 싸우다 죽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지금까지의 비트코인 흐름을 보면 ‘ 어라? 이거 왜 이러지’ 싶은게 생각이 많이 든다.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 있는데 반등도 하락도 제 때에 맞춰 터지면 기존의 추세라는 것이 유지가 된다. 비트코인의 문제는 당장 오르는 것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무빙 패턴이 깨져가고 있음에 있다. 예측은 점점 더 어려워질 듯 하다.

주봉상 2주전 부터 이미 반등의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다시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주봉의 RSI를 보고 여기서 부터 좀 쎄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주봉

일단 주봉은 RSI 추세선 얻어맞고 내려가는 중인데 문제는 RSI 과매도 벗어난 후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점점 죽어갈 때의 차트 모습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나오는데 저런 상황에서 큰 반등 한번 나와줄 법도 한데, 미미한 기간 반등만 준 뒤 다시 내려가고 있다.

비트코인 주봉

코인베이스 장기 차트를 보면 이전 저점은 이전의 중요 매물대에 있기에 기술적으로 아주 큰 반등이 나와줘야 장상적인데, 지금 그 정상적인 패턴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내가 지금 하는 이야기는 앞으로 비트코인이 반등하지 않고 계속 떨어질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긴 장기추세에 대한 걱정이다. 비트코인은 당연히 큰 반등도 한번 줄 것이라 생각한다.

캔들과 추세에는 일종의 패턴이란 것이 존재하는데 보통 차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종목, 시간대를 가릴 것 없이 확률적으로 유사성을 가질 때가 많다.

바이낸스 거래소 수수료 20% 할인 가입 바로가기

뉴보텍 월봉

주식의 월봉을 코인의 주봉과 비교해보겠다. 마켓도 시간대도 다른데 얼마의 유사성이 존재할까?

리플 주봉

두 차트 모두 처음의 큰 시세가 터지고 이후의 기술적 반등까지 완료된 상황이다. 다만 리플의 경우는 아직 막 반등이 끝난 직후라는 것이 다른데, 기술적분석으로는 확률상 변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소위 장기 빙하기를 걱정안할수가 없다.

비트코인에서도 좀 유사한 걱정이 되고 있다. 정확히 똑같은 무빙의 차트는 떠오르는게 없어 2007년 광난의 상승을 보여줬던 삼성중공업 차트를 예시로 보겠다.

삼성중공업 주봉

큰 추세가 끝난 뒤 아주 긴 침체기에 접어드는데 보통 투자자들이 희망 ->절망-> 체념 단계로 심리가 변하는 이유가 캔들패턴을 모르는 경우 이전에 벌어진 변동성과 상승률만 생각하며 ‘다시 버티면 오르겠지’ 라는 착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잘못된 판단에 대한 고통은 무려 10년이 넘게 갈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트의 예시다. 그러므로 변동성이 터졌다고 판단 되었을 때는 가격이 떨어져도 예전 고점에 비하면 엄청 싸다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차트는 죽었다라고 판단하는것이 맞다.

비트코인 주봉

그러므로 내가 필요한 시기에 발생해줘야할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긴다라고 종종 말하는데, 비트코인이 줄줄 흐르기만 하는 이 상황을 지속하면 부정적인 가능성도 당연히 생각해야만 한다. 아직 판단하기 이른 감은 있으나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삼성중공업 같은 상황이 오버랩되며 장기적인 뷰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2021년까지는 존버는 무조건 승리한다는 말이 통했었다. 코인장 분위기도 2000년 코스닥 버블 때와 비슷했었다. 코스닥 버블 때 무슨 인터넷과 관련된 이름이면 묻지마 상한가가고 그랬었다.

장 분위기가 미쳐갈 때 발생하는 현상 중 또 하나는 집단적 비이성이다. 2007년 금융위기전 가정주부도 브릭스 펀드는 무조건 들던 시절이 그랬는데, 무조건 사면 오르는 장이다 보니 여기저기 신원불상의 전문가가 출몰하면서 그 전문가가 뭘 알고 맞춰서 오른거 마냥 좋아하고 광신도 마냥 따라다니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바이낸스 거래소 수수료 20% 할인 가입 바로가기

 

코인장이라고 뭐가 다를까. 작년에 커뮤니티를 눈팅하다보면 그냥 이름이 멋있어서 산 코인이 몇배 올랐다는 썰, 미친 상승장에서 이평선 돌파는 그냥 떠먹여주는게 당연한데 그걸 엄청난 매매비법인양 떠들고, 찍은게 하나 잘 걸리면 그걸로 헷제 시작하는 전문가 들과 추종하는 무리들…

10년, 100년 후에도, 어떤 마켓에도 똑같이 반복될 일이다.

자기 투자는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뭐만 믿고 했는데, 손실 났다 같은 바보같은 소리가 또 있을까. 판단할 능력이나 의사가 아예 없이 시장에 진입하는 순간 지옥도가 펼쳐질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판단 기준, 경험을 쌓는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Leave a Comment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